2023년을 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교회 소요리문답 1문은 “인간의 최고 목적이 무엇입니까?”라고 묻고 그에 대한 대답은 이것입니다. “인간의 최고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질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을까요? 대한 답을 아는 것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있을까요? 소요리는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하여 명확하게 답합니다. 저는 청소년 시절 소요리를 알고, 특히 제1문에 대한 답을 보면서, 온 몸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동안 소요리 1문의 내용보다 더 아름다운 문구를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너무나 간결하고 명확한 답입니다. 사실은 107문으로 된 소요리문답 전체가 간결하고 명확합니다. 정확하고 실제적입니다. 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은 1647년 영국 의회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교회의 일치를 위한 문서를 만들기 위해 소집한 교회의 총회, 즉 웨스트민스트 총회에서, 장로파 청교도의 주도로 작정된 표준 문서들(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및 대요리문답, 소요리문답) 중 하나입니다. 또한 거기서는 “교회정치헌법”과 “예배모범”도 작성되었습니다. “요리”라는 말은 음식을 만드는 요리가 아니고, “중요한 교리”라는 뜻입니다. 소요리문답이라고 한 것은 대요리문답에 비하여 짧게 만들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원래 대요리문답은 성인 교리교육을 위한 것이었고, 소요리문답은 어린이 교리문답을 위한 것으로 암송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요리문답은 그것이 처음 만들어진 이래 교회에서 교리교육의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아온 문서입니다. “교리”는 “성경의 핵심 진리”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교리를 아는 것은 성경 이해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소요리문답을 통해 교리적 기초를 쌓을 수 있다면, 이에 대한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올해도 계속하여 우리는 주일 강단에서 “소요리문답 강해”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2023년 교회 표어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교회! (고후10:31)”로 정하였습니다. 인간의 최고 목적은 두 가지, 즉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도 인간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함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의 내용이고 또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때, 하나님을 즐거워함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때, 인간의 행복도 따라옴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할 때, 거기로부터 참된 행복과 참된 기쁨이 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함이 복입니다. 여러분의 평생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또한 하나님을 기뻐하는 복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후 1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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