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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가 먹고 싶다 견상민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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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hunghyun.onmam.com/bbs/bbsView/32/301525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끊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추천

댓글 4

  • 운영자 2009.9.13 15:08

    국수가지고 되겠어여? 갈비를~ㅋㅋ

  • 견상민 2009.9.7 21:41

    성찬샘 잘 지내지^^ 보고싶군

  • 김성찬 2009.9.4 05:30

    잔치났네 잔치났어 ㅋㅋ

  • 운영자 2009.9.2 11:53

    몇 달 있으면 김x영 집사님이 따뜻한 국수를 먹여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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